취업준비생에게 스트레스를 더하는 엄마의 잔소리 5가지
안녕하세요.
취업준비를 하시는 우리 청춘분들! 취업준비를 위해서 준비할 것들이 참 많죠?
토익, 토익스피킹, 오픽, 컴퓨터 자격증, 제2외국어 자격증, 인적성, NCS, 면접에 다이어트까지!!
하나씩 클리어하기도 참 버거운 준비분량인데요.
그중에 자기소개서가 시간이며 투자해야하는 열정의 크기는 가장 큰 것 같아요.
자소설이라는 말 처럼 내 인생을 기업에 맞춰서 꾸며내기가 정말 어려워요.
취준생분들 취업준비 어디서 하세요?
저는 집에서 하고있는데요.
자취할 때와 집에서 살 때 장단점이 있긴하지만 집에 있으니까 어머니의 잔소리가 쉴 세가 없어요.
하하하 저는 분명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인데 백수로만 보이는걸까요?
취준 스트레스를 더하는 어머니의 잔소리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첫번째는 언제까지 자니? 이젠 일어나야지! 입니다.
혼자서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내용인데요.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딱히 정해져있지 않잖아요.
딱 몇시에 수업이 있다거나 출근하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자기소개서 쓰다가 삘 받으면 밤새서 쓰기도 하고 그렇다보면 늦게 잠들게 되죠.
아닌가요? 저만 해당되나요...
그렇다면 많은 취준생분들에게 죄송합니다. ㅠㅠ
혹시나 저랑 비슷한분이 계실거라 생각하고 주관적인 이야기 이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서제출 마감일에 여러 기업이 겹치는 경우는 정말 밤을 새서 자기소개서를 썼습니다.
자소서 복사 붙여넣기도 한계가 있어요.
취업준비를 원서 50~100개 이상씩 양치기로 하시는 분들에겐 시간이 너무 부족하죠.
적어도 회사의 인재상이며 기업분석이 어느정도 필요하기때문에 복붙도 쉽지않아요.
여튼 이렇게 밤새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쪽잠을 자거나 늦게 잠들게 되는데 부모님들은 제가 언제 잠든지는 몰라도 남들 깨어있는 시간에 자고있는 모습을 보면 등짝 스메싱이 날아오면서 "언제까지 자니? "라고 하십니다.
사실 취업준비로 바쁜날이 아니어도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제때 잠이 안오기도 합니다.
악순환인거죠.
그래서 바이오리듬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오전시간이나 일주일에 1~2일 정도 아르바이트하는 취준생도 많이 계셨답니다.
두번째는 언제 나가니? 왜 계속 집에있니?
취업준비를 계속 집에서 하다보면 잠이 오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TV보고싶을 땐 TV보고 워낙 행동이 자유롭다보니 공부가 안됩니다.
그래서 낮시간 때에는 도서관이나 카페로 나가서 자격증 공부나 자소서 작성을 하는데요.
가끔 집에서 밍기적 거리거나 점심을 먹고도 집에있으면 어머니가 오늘 계속 집에 있느냐고 하십니다.
언제 나가냐, 오늘은 안 나가냐라고 물으시죠.
이런 잔소리를 듣기 직전에 나가야 했는데 속으로 뜨끔! 합니다.
제가 죄짓는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뜨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멘트를 어머니께서 하셨을 때엔 대비책으로 "오후에 스터디가 있어서 준비할게 있다보니 늦었다", "엄마 밥이 맛있어서 점심까지 먹어야했기때문에 이제 나간다" 이런 대답 추천드립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화내면서 대들기 보다는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피해가는 방법도 한가지입니다.
실제로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늦게 나서게 되는 경우가 몇번 있더라구요.
집에서 인쇄해야하는 경우, 시간약속에 맞춰서 나가야 하는 경우, 날씨가 비가오거나 눈이오거나 하는 경우 몸이 아픈 경우 등입니다.
어떤 준비든 집에서 하면 나태해지기 마련입니다. 어서 짐싸서 집밖으로 나가세요!
세번째는 운동해야지, 살 안빼니?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푸시는 분들 계시죠?
저요저요! 저또한 먹는걸로 많이 풉니다.
달달한거나 과자를 항상 옆에다 두고 공부하는데요.
이게 습관화되다보니 살이 뒤룩뒤룩 찌고 운동량도 부족하니 체력도 많이 떨어집니다.
저도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저는 늦게 깨닫고 면접에서 급격하게 걱정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 점을 부모님은 알고계시다보니 매일 운동하라고 하세요.
필기나 인적성 합격발표나면 면접까지 겨우 1~2주밖에 여유가 나지 않습니다.
단기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면접준비까지 하실려면 견디기 쉽지 않으실거에요. ㅠㅠ
나는 아직 자소서도 완벽하지 않고 인적성 통과 가능성도 낮은데 면접이나 보겠냐? 하실 수도 있어요.
면접이 언제 잡힐지 모릅니다.
명심하세요!
완전 뜬금없이 서류, 필기 다 통과해서 면접이 코앞에 올 수도 있어요.
외모도 경쟁력이잖아요.
아이돌이나 스타처럼 예쁘고 멋져야 한다기보다는 함께 일하고싶은 호감형 이미지를 만드는데 노력하자구요.
달리기나 줄넘기등 유산소운동을 하고나면 몸 속의 노폐물도 청소가 되고 혈액순환과 엔돌핀도 돌고 기운이 나더라구요.
저는 모든걸 다 잊고 집중하고싶을 때 운동장 달리기를 몇바퀴 전속력으로 뛰고나서 시작하기도 합니다.
취준생분들 운동도 너무 무리가지 않는 범위안에서 시간 조금씩 내서 운동같이해요!
네번째는 엄마 친구딸 민정이는 어디 다니더라. 친구 영미는 뭐하니?
평온한 식사시간에 꼭 이런 한마디 하십니다.
"엄마 친구 딸램이 민정이는 외국계회사 어디 다니고 외국어도 잘 한다더라. 걔 알지? 요즘에도 연락하니?"
저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 비정기적으로 엄친딸 민정이를 되새김질 해주십니다.
처음에는요.
엄마가 엄마친구딸 이야기를 해주면서 저보고 자극을 받게끔하려는 의도인 것 같았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부모님과 같이 이야기를 나눌 주제가 딱히 없다보니까 예전에 나눈 이야기의 업데이트 버전이 있느냐는 식으로 그냥 묻는 것 같아요.
엄마도 알고 저도 아는 사람이고하니 대화주제 중에 한가지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막상 저는 궁금하지도 않고 알고싶지도 않고 친하지도 않은 사이인걸요.
엄마 친구 딸이나 제 친구들의 근황을 물어보시곤 하는데 회사를 다니는 친구나 학업을 하는 친구나 다 반복되는 일상은 같아서 새로운 이야기가 많지는 않았네요.
대망의 다섯번째는 취업해야지 입니다.
돈이 들어가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오게되는 잔소리 바로 "빨리 취업해야지" 입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에는 내가 하기싫어서 안하는게 아니고 당장 하려고해도 준비해야하는 수순이 있는데 말만 쉽게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분노게이지가 가득차 올랐었는데요.
집에 돈이 들어가는 거나 저한테 투자해야되는 돈이 얼마인지 이야기 나누다보면 얼른 취업해서 돈을 벌면 해결할 수 있는 거니까 취업을 하거라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차원에서 한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당장 돈이 필요했으면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눈치를 주셨을 것 같은데 아직은 그런 말씀까진 안나왔어요.
하지만 저도 계속 취준생으로 있을 수는 없고 수입은 없는데 지출은 늘다보니 가끔 알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취업을 빨리 하면 좋지만 또 배고프다고 아무꺼나 닥치는대로 먹으면 안되듯이 나에게 맞는 직장과 업무를 만나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려고 준비하는 취준생분들 화이팅입니다.
취준생분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
내일도 힘내자구요!